삼성전자 Foundry 사업부 직무 체험의 장 참가 후기 [제3회, 2019년 1월 9일]

유용한 이야기/IT|2019. 1. 10. 19:40

이 글이 꼭 필요하실 분들을 위한 한 줄 요약

삼성전자 Foundry 사업부 취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반드시! 참가해보셔야 할 행사입니다




제3회 삼성전사 Foundry 사업부 직무 체험의 장 참가 후기

2019년 1월 9일




목차



1. 들어가며


삼성전자 Foundry 직무체험, 어떻게 알게되었나?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요. 저는 어느새 군 복무를 마치고,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과정까지도 졸업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나름의 포부를 가지고 시작하였던 블로그로 돌아올 틈도 없을 만큼 바쁜 생활이었습니다. 특히 대학원에서의 생활은 처음에는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웠었죠. 곧 그간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려두고 싶네요.


  다행히 여러 역경을 넘어 무사히 석사과정을 마무리짓고 나니, 이제 취업이라는 새로운 과제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대학원 과정 중에는 굉장히 만만하게 생각한 일이었습니다. 주변에서 취업이 어렵다 어렵다 해도 공대에서 석사까지 졸업했는데 설마 힘들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죠. 12월, 학위논문 심사를 마치고 졸업이 임박해서야 밖을 둘러보니 비로소 왜 다들 취업을 그리 힘들어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부랴부랴 취업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급히 시작한 취준이었지만 다행히 목표는 나름 명확했습니다. 전공인 재료공학을 살릴 수 있는 반도체 회사로 가자. 따라서 국내 최대의 반도체 기업이자 세계에서도 수준급의 기업인 삼성전자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분, 즉 DS 부문을 살펴보니, 제가 학부를 마무리 하던 시절 있었던 메모리 사업부, 시스템LSI 사업부 외에도 파운드리(Foundry) 사업부가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분리하여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나름 IT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자부하고 있었고 파운드리 사업이라는 것이 어떤 사업인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업계 위치는 어느정도인지 등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당장 제가 사용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AP도 이곳에서 만들어졌고, 블로그에 해당 AP를 오버클럭하는 글 까지 올린 적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사업부에 취업을 하고자 할때 필요한 정보는 전혀 다른 종류의 것이었죠. 사업부가 분리된지 얼마 되지 않아 마땅히 여쭤볼 선배도 없는 상황. 바로 그 때 제가 발견한 것이 바로 학교에 붙어있던, 직무 체험의 장 홍보 포스터였습니다.


바로 그 포스터

(출처: 삼성 반도체 이야기, http://www.samsungsemiconstory.com/1923)



2. 선발과 일정


신청 시 지원 동기를 신중하게 작성할 것!

 


너무나 적절한 시기에 제 눈 앞에 나타난 포스터를 보고 저는 흥분하여 바로 그 자리에서 신청을 하였습니다. 이름과 학교명, 관심 직무, 그리고 지원 동기만을 적으면 되는 간단한 양식이었습니다만, 지원 동기를 통해 선발이 이루어지는 만큼 심혈을 기울여 작성해야 했는데... 사실 저는 급한 마음에 휴대폰으로 입력을 마치고 최종 신청을 완료해버렸습니다. 나름 신경쓴 내용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무사히 선발이 되어서 다행이군요. 후에 지원하지는 분들께서는 꼭 신경써서 지원 동기를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추후 행사장에서 행사 담당자분의 말씀에 의하면 지원 동기를 모두 직접 읽어 보시고 선발을 진행하신다고 하네요.

선발자 발표는 포스터에 예고된 발표일 오후 5시에 있었습니다. 발표와 동시에 문자를 보내주었어요.



안녕하세요, 삼성전자 Foundry사업부 인사팀입니다 ... (중략) ... 이메일 주소로 대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하였으니 ...(후략)

  

신이 나서 이메일에 들어가니 정확한 참가 날짜, 참가자 명단 재확인, 그리고 교통편 안내가 메일로 와 있었습니다. 셔틀버스를 탑승할 장소를 양재역과 영통역 중 선택하여 답장하고, 저는 다시 제가 배정된 1월 9일을 기다렸습니다. 이때 날짜는 신청시 선택한 직무에 따라 정해집니다. 보통 하루에 2개 직무정도가 함께 직무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듯 하였습니다.



당일 행사 시간 안내


양재역 셔틀 버스 출발 시간: 9시 20분

사업장 도착 시간 : 10시 05분

행사 시작 시간 : 10시 30분

행사 종료 시간 : 17시 20분



  1월 9일, 버스 출발 시간인 오전 9시 20분에 맞추어 양재역으로 나갔습니다. 이메일로 안내받은 버스 탑승 장소는 양재역 9번 출구 부근의 주차장이었는데 평소에도 삼성 통근 버스 승차장으로 쓰이는 곳 같았습니다. 다만 실제 안내받은 장소와는 다른 곳에 버스가 대기중이었는데, 기사님이 직접 밖으로 나오셔서 안내를 해 주고 계셨기에 무사히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셔틀버스는 넉넉하게 준비되었는지 대략 절반정도 인원만 채워서 출발하였습니다. 대략 40분을 달려 행사가 진행되는 삼성전자 사업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 후 제가 받은 느낌은 이랬어요.

'와 크다...'


잠시 후


'와, 많다...'


  일단 건물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했습니다. 익히 아시다시피 수원, 기흥 사업장에는 수많은 삼성전자 건물들이 있고, 그 중 한 건물일 뿐인데도 정말 거대했어요. 나중에 엘리베이터를 보니 30층은 되는 듯 했습니다. 옆의 주차장 건물만 해도 공항 주차장을 방불케 했으니까요(나중에 들은 선배님 말씀으로는 그럼에도 주차난이 상당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란 것은 건물에 들어가자 마자 본 수많은 직원들이었습니다. 큰 건물에 아주 넓게 만들어진 복도임에도 상당히 북적이게 보일 정도로 수많은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어죠. 그걸 보고 이 회사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방대한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때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서 휴대전화 등에 흔히 말하는 보안 스티커를 붙이게 됩니다. 휴대전화는 카메라와 SD카드 삽입구 등을 밀봉하고, 그 외 저장매체나 통신매체들은 모두 밀봉백에 넣게 도와주십니다. 나중에 나갈 때는 엑스레이를 포함한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데, 혹여나 미처 알지 못하고 밀봉하지 않은 USB메모리 등이 발견된다면 사외로 가지고 갈 수 없는 불상사가 생기니 꼭 신경써 주세요. 실제로 한번씩 일어나는 일인지 직원분들께서도 여러번 강조하셨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보안 때문에 직무 체험 진행 중 찍은 사진은 전혀 없습니다.


혹여나 가방 안에 USB 메모리 등이 있다면 꼭 보안 밀봉백에 넣을 수 있도록 주의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참가자들은 모두 대형 강의실로 안내되었습니다. 강의실에는 참가자들이 직무에 따라 4명~6명씩 조로 나뉘어져 같이 앉을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었어요. 행사의 상당부분이 진행되는 이 대형 강의실에는 따뜻한 커피, 아이스 커피와 다과들이 비치되어 있었는데, 제가 타고 온 버스가 제일 늦는 동안 먼저 도착하신 분들이 다 드셔서 빈 접시만 있었어요 엉엉.... 다행히 나중에 다시 채워주셨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오전 10시 30분에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3. 행사 내용



3-1. OT

삼성전자 Foundry 사업부는 무슨 일을 하는 곳인가, 밖에서만은 알기 어려운 것들


  먼저, 행사를 주최하신 인사과 직원분께서 OT를 진행하셨습니다. 이 날 행사를 진행해주신 분은 입사 7년차에 다다른 분이셨는데, 여러모로 매끄럽고 재미있게 행사를 진행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처음엔 매우 조용했는데, (마치 직원분이 면접에 온 것 같은 엄격한 표정을 다들 짓고 있었다는군요 ㅋㅋ)  덕분에 행사가 끝나갈때는 다들 열성적인 분위기로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OT는 아래와 같은 바인더를 나눠주고 진행되었습니다. 흔히 OT에서 나눠주는 유인물 공책이랑 달리 진짜 하드 바인더를 나눠주셔서 편했어요.

Foundry 사업부 소개 유인물 및 노트 바인더


  이 바인더에는 사업부 소개, 각 직무에 대한 소개, 채용 프로세스, 그리고 필기용 노트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디자인도 꽤 까리하고 튼튼해서 좋았어요. 행사 진행도 이 바인더의 내용을 따라갔습니다. 물론 이 바인더는 대외비 자료는 포함하고 있지 않았기에 그건 오직 직무체험에 참여한 사람들만 들을 수 있었죠!


  후기를 시작할 때도 적었지만, 저는 나름대로 평소 IT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관련 뉴스기사들도 매일 접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직무 체험에 참여하여 직접 IT 분야에서 탑 클래스에 있는 회사 내부의 이야기를 들으니, 뉴스 등으로 접하는 내용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구나, 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사진에 나온대로, 삼성전자 Foundry 사업부가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는 전체 반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여 메모리 반도체의 4배에 달하는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너무나 고도화된 기술과 자본이 필요하기에 메모리 반도체와 같이 극히 소수의 업체만이 Foundry 분야에 진출해 있지요. 삼성전자는 2005년에 파운드리 비즈니스를 시작했으니 그 역사가 짧음에도 갤럭시 시리즈의 엑시노스 시리즈, 애플의 A 시리즈, 퀄컴, 라데온 등 유수의 기업들의 제품을 수주하여 급격히 성장, 지금은 시장 1위 업체인 TSMC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만 해도 45nm 공정이 당시 최신 트렌드였었는데 어느새 7nm 공정 양산을 시작하고 있는 곳이 바로 삼성전자 Foundry죠. 그만큼 삼성전자 내에서의 입지도 커져서, 무선사업부, 메모리사업부에 버금가는 거대한 사업부로 성장한 상태라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Foundry 사업부 전체의 이야기보다도 더욱 중요한 내용이 바로 각 직무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Foundry 사업부의 직무 Process

영업/마케팅 -> IP 설계 -> 공정 개발 -> 생산 -> 품질관리 -> 영업/마케팅

  사실 이 Process 자체는 삼성전자 홈페이지 등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죠. 하지만 취업준비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 Process 안에서 각 직무들이 실제로 무슨일을 하느냐일 것입니다. OT에서는 바로 이것을 집중적으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당장 현장에서 각 직무 업무자들이 수행하고 있는 대외비 자료와 함께, 진짜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것이죠. 이런 기회는 다른 어느 기업에서도 쉽게 주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OT만 해도 이 직무 체험의 장을 올 이유가 충분했다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3-2. 선배와의 점심식사 & 티 타임

가장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

  곧바로 이어진 일정은 각 직무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들과의 점심식사 & 티 타임이었습니다. 아까 나누어 앉았던 조별로 선배님이 한 명씩 배정되어 점심식사를 같이 하고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인데요, 제가 이번 행사에서 가장 가치있었다고 생각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인사를 나누고 구내식당에 식사를 하러 갔는데요....


밥 진짜 맛있었어요.


  익히 말은 들었지만 당장 제공 메뉴만 9개고,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도시락, 죽, 샐러드, 과일까지 완비되어 있어서 식단 조절이 필요한 사람까지도 누구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아니 왜 삼성 웰스토리에서 줬던 학식은 이만큼의 퀄리티를 못 낸거죠? 이런걸 매일 먹으면 일할 맛 좀 나겠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대학원에 이런 식당만 있었어도 ㅜㅜ


  아무튼,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조원들, 선배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외부 사업 이야기가 아닌 실제 업무환경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죠. 워라밸은 어떤지, 업무 환경은 어떤지, 야근은 어느정도인지 등의 이야기요. 물론 팀마다 편차가 크겠지만, 실제 저희가 입사했을 때 들어갈 확률이 높은 팀의 선배님께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이보다 정확한 정보는 없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곧바로 이어서 카페에 들려 커피를 마시며 오후 일정 전까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건물이 워낙 커서 선배님이 잠깐 길을 잃으셨어요 ㅋㅋ;) 소수인원인 만큼 정말 묻고 싶지만 미처 묻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물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다음 행사에 오시는 분들은 이 때 여쭤볼 '진짜배기' 질문들을 가져오시는게 좋을 거에요. 


생각보다 시간이 많지 않으니 질문을 꼭 준비해오기


3-3. 라인 견학

진짜 반도체 생산 라인

  이건 신청하신 관심 직무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반도체공정설계를 선택하였기에 반도체 생산 라인을 갔는데, 오늘 함께 오셨던 생산관리 직무를 선택하신 분들은 어디로 가셨는지 모르겠네요. 회사 부지가 워낙 넓은 만큼 다시 버스에 탑승하여 생산 라인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저는 나름 학부 때 여러 산업체 공장에 견학 기회를 가졌었습니다. 주로 조선업, 철강업 등의 분야였죠. 그런데 이 반도체 공장은 제가 지금까지 접했던 공장과는 너무나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학교에서 종종 들렀던 반도체 연구실과도 크게 다른 느낌이었어요. 무엇보다 신기한 점은 사람이 없다, 는 것이었습니다. 사람 대신 기계가 계속해서 제품을 각 제조 장비들로 옮기고 회수를 진행합니다. 그것도 단순히 컨베이어 벨트로 순서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기계들이 자율적으로 제품들의 상태를 판단하고 옮기는 모습이었어요. 그 기계 자체를 다루는 것은 설비 직무 분들의 일이겠지만 꽤나 감명 깊었습니다. 덤으로 반도체 8대 공정에 대한 설명까지 라인 앞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3-4. 직무 소개

실제 직무 과제, 그리고 직무면접 문제

  견학 후 다시 강의실에서 이어진 것은 강사님의 실제 직무 소개, 그리고 모의 직무 면접 문제였습니다. 당연히 모두 대외비였기 때문에 적지는 못하지만, 실제 얼마 전 제 관심직무의 선배들이 당면했던 문제와 업무, 그리고 그것을 해결한 과정들을 통틀어 보여주셨습니다. 이걸 들으니 제가 취업에 성공한다면 무슨 일을 하게 될 것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그리고 특히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어떤 능력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할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또 중요한 내용이 있엇는데, 바로 모의 직무면접 문제를 나누어 주고 풀어주신다는 것이죠. 철심이 들어가서 보안검색대에 걸리는 특수종이에 인쇄된 문제였는데, 이 문제를 조별로 토의하여 풀어보고 (저희 조는 힘겹게 풀었어요 ㅋㅋㅋ) 설명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여기 온 사람들은 모두 Foundry 사업부 공채 지원을 준비하는 사람일텐데, 직무면접 문제 예시를 직접 접할 수 있다는 건 큰 혜택이었습니다. 강사님도 실제 면접관으로 들어가실 수도 있는 분이었으니까, 면접관들이 어떤 요소를 평가하는지도 알 수 있었죠.


3-5. 채용정보 Q&A


당신이 취업 단톡방에서 본 정보, 허위 정보로 판명되었다 그거 다 구라에요

  조금 과장해서 적긴 했지만 저게 알맞은 요약이에요 ㅋㅋ 앞서 OT를 진행해주셨던 인사과 직원분이 직접 채용 프로세스를 설명해주시고 질문을 받습니다. 물론 구체적인 수치는 말씀을 빌리자면 본인의 직업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ㅋㅋ) 말씀해 주실 수 없었지만, 누구나 채용 과정에 대해 가질법 했던 의문들에 대해서는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이 대략 50개 정도는 질문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질문은 저 요약으로 귀결되었습니다.


이렇게 채용 Q&A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자기 소개서에 포함할 수 있는 직무 체험의 장 이수증을 주셨습니다.



  처음에 신청을 받을 때 영어 이름을 적는 란이 있었는데, 삼성 공식 문서는 다 영어로 작성되므로 바로 이것을 위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커버도 학회에서 받는 최우수상 수준으로 아주 고급스럽고, 인사 담당자 서명까지 포함되어 있는 진짜배기 증명서입니다. 이걸 받았을 때 솔직히 잠깐이지만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어요 ㅋㅋㅋ


4. 총평


행사에서 받은 물품


삼성전자 Foundry 사업부 취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반드시! 참가해보셔야 할 행사입니다

  시작할 때 적었던 말을 다시 한 번 적을 수 밖에 없네요. 밖에서는 알기 힘들었던 직무들, 결코 알 수 없었던 실제 업무, 선배님들과의 만남, 공짜밥 까지 무엇 하나 빼놓을 것이 없었습니다. 채용지원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목말라있을 그런 정보들이 쏟아진 자리였다고 생각해요. 올해에도 여러 차례 더 진행될 계획이라 하니 기회가 생기시면 꼭 지원해라, 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점심식사 때 진행된 선배님과의 만남 시간이 다소 짧았다는 점 뿐이었네요. 그러고보니, 이전에 다른 분들이 올리셨던 후기에서는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 라는 말을 보았었는데, 개선이 되었는지 아주 매끄럽게 대기 없이 쭉쭉 진행이 되어서 매우 감사했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삼성전자 Foundry 사업부 직무 체험의 장, 예비 지원자분들께서는 꼭 참여하셔서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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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를 스캔하여 곧바로 편집한다? 악보인식프로그램 SmartScore 기초

유용한 이야기/IT|2011. 12. 17. 23:44


무엇이죠?



  악기를 다루다 보면, 종종 악보를 직접 편집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클라리넷과 같은 이조악기를 사용하는 경우 A클라리넷 용의 악보를 Bb클라리넷 용으로 이조한다던가, 또는 곡 여러 개를 붙여 하나로 만들던가 하는 경우가 있죠. 이 경우 Finale나 NWC같은 악보편집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악보는 종이에 인쇄된 상태이거나, PDF, 혹은 이미지파일이 대다수입니다. 이들을 악보편집 프로그램들이 읽어들일 수 있을 리 만무하고, 결국 오랜 시간에 걸쳐 직접 음표를 찍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엄청난 중노동이죠.

그러나... 적절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이 중노동을 엄청나게 생략할 수 있습니다!




바로 Musitek 사의 SmartScore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기능은 간단히 설명됩니다.

악보를 스캔하거나 악보의 이미지 파일을 받아들인 다음, 이를 인식하여 편집가능한 상태로 바꾸고, 마무리짓거나 다른 전문 기보프로그램으로 전달한다.



한 마디로 악보를 인식하는 겁니다 와아!

처음에 일일이 음표를 찍어서 이조를 했던 저는 이 프로그램을 알고 땅을 쳤다고....

  프로그램의 사용법도 굉장히 쉬운 편입니다. 물론 의외로 상당히 많은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전문적인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 피날레 등의 도움을 받지 않고 이 프로그램 하나만으로 끝낼 수 있는 수준이죠. 오늘은 이 프로그램의 가장 기초(라지만 이것만 알면 나머지는 뭐...)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실 것 같다면 아래 버튼 한번 꾸욱 눌러주세요 ㅎㅎ


알아봅시다!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뜹니다.


저 가운데의 창은 시작시에만 뜨는 것인데, 주변을 살펴보시면 알겠지만 각 툴바에서 가장 처음에 쓸만한, 스캔,인식,불러오기 등의 버튼들을 모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살펴볼까요?




으음.... 너무나도 직관적이어서, 설명이 필요할까 의심스러운..ㅋㅋ; 버튼들입니다.

Browse for Files: 전에 작업해둔 스마트스코어 파일(확장자는 ENF)를 불러오는 것.
Scan Music: 악보를 스캔하기(스캐너 필요)
Recognize Scans: 스캔된 악보나 PDF, 이미지 파일 등을 인식하기



이 정도가 오늘 살펴볼, 이 프로그램의 핵심기능이죠.

오늘 설명하진 않겠지만 밑의 버튼들을 보면, 미디를 통해 직접 악곡을 짜는 기능도 있고(전문 기보프로그램들에 비하면 많이 밀립니다만...)간단한 이미지 편집 기능도 있답니다.

먼저 Scan Music을 누르면 나오는 화면을 보죠.



아, 당연한 이야기지만...스캐너 없으면 안되요 ㅡㅅㅡ

다른 설정을 건드리지 않았다면 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스캐너가 사전스캐닝을 하여 좌측에 보여줄 겁니다. 이 작업을 자동으로 하는지 설정하는 것이 가운데의 Automatic 란 입니다. 저기서 Preview를 체크해제하면 다음부터는 사전스캐닝이 생략되겠죠?

위의 Resolution은 스캐닝 해상도, Automatic부분에서 해상도가 체크되어 있으면 보통 자동으로 설정됩니다.(적절한 값을 추천해 주며, 이 값을 사용할 지 물어봅니다.)
하지만... 왠만해서는  200이상이면 거기서 거기입니다. 악보가 HD급인 것도 아니잖아요 ^^;; 밝기도 -25~25 정도면 무난합니다. 궁금하다면 프리뷰를 눌러 계속 확인해 보세요.

좌측 아래에 있는 Deskew Invert부분은 문자그대로, 스캔이 삐딱하게 된 경우 이를 똑바로 해주고(Deskew) 스캔을 반전시켜주기도 하는 버튼입니다(Invert)

자, 이제 스캔을 했다면 해당 파일은 이미지 파일로 저장되고, 이 파일, 혹은 다른 pdf파일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Recognize Scan 을 통해서요.


  해당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창입니다. 으음, 뭔가 항목이 많아서 약간 복잡해 보이지만, 어렵지 않아요 ㅎㅎ
영어 해석 그대로 따라가면 된답니다.

우측 위의 Add Files to list 가 바로 파일을 불러오는 버튼입니다.

  위의 경우 제가 직접 4페이지 짜리 pdf를 불러온 경우죠. 자동으로 각 페이지가 나누어 분리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pdf를 불러오는 경우 자동으로 tiff파일로 변환해 저장한 후 불러오게 된답니다. 위 목록에서 보이는 순서대로 페이지들이 나열되게 되며, 우측의 Move Up과 Move Down 버튼으로 특정 페이지를 선택해 순서를 바꿀 수 있습니다. 당연히 Remove Files from List를 누르면 선택된 페이지가 삭제되겠죠?

좌측은, 음표 외에 추가적으로 인식할 요소들을 설정하는 곳입니다. 보시면 금방 무엇인지 아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텍스트, 그리고 이 텍스트 인식을 위해 사용할 사전(영어와 독일어가 있습니다), 가사, 3연음(이건 중요합니다!), 페달, 현악기 보잉,오시아 등등등등을 고를 수 있죠. 많은 것을 선택하면 많이 인식되기는 하겠지만,

  악보의 상태에 따라 지나치게 많은 요소를 인식시키면(특히 텍스트) 엉뚱한 요소로 인식이 되어 나중에 정리가 힘들어 질 수 있으니 적당히 고르기 바랍니다.

저는 보통 3연음만 켜놓습니다.

자, 설정을 마치고 이제 Begin Recognization을 누르면.... 마침내 대망의 인식이 시작됩니다!




놀랍게도 나름 쿼드코어를 지원합니다 ㅋㅋㅋㅋ

완료가 되면 곧바로 창이 상하로 분할되어 위에는 원본, 아래에는 인식 결과가 나와 편집을 시작할 수 있는데...

그 전에 이런 창이 뜰 거에요!



개략적인 인식결과가 나옵니다. 사실 별로 신경쓸 건 없지만,(이미지 수정보다 그냥 여기에서 편집해 버리는게 더 빠를거에요......) 우측의 Open Super System은 눌러줍시다.


인식된 각 System의(음악에서의 System입니다 ㅎㅎ) 악기와 파트를 정해주는 겁니다. 이왕이면 맞춰주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바꿀 수 있긴 하지만...

그리고 이 과정 역시 마치면, 마지막으로


조표나 박자, 음자리표 등을 통일할 수 있는 창이 뜹니다.

보통 이들은 곡 중간에 자주 바뀌는 경우가 많으니, 왠만하면 Cancle을 눌러줍시다!


그러면 마침내!!



우와! 인식됬어요! 동시에 인식된 결과를 정리할 수 있는 입력도구들이 일제히 나타납니다.(빨간색 네모) 너무나도 입력도구처럼 생긴 물건이니.. 이제 저 툴박스들을 이용해서 틀린 부분들을 고쳐나가면 된답니다.

분홍색으로 나타나는 마디는 박자에 맞지 않는 마디에요 ㅠ 보통 음표 1,2개가 누락되거나, 마디선이 인식되지 않아 일어나는 일이니 수정해 줍시다. 그림을 잘 살펴보시면, 엄청난 인식률을 보이고 있슴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저 툴들을 이용해 이걸 마무리 짓고, 바로 인쇄하거나, Music XML등의 파일로 저장해 피날레 등에서 본격적인 편집을 하시면 됩니다 ^^

아, 그리고 파란색 네모쳐진 부분은 왼쪽부터 이조, 음표간격 자동정리, 음표 자동연결 기능입니다. 마지막 음표자동연결은 켜놓으셔야 예쁜 악보가 나와요 ^^ 음표간격 자동정리는 위의 원본과 비교하기 힘들어 질 수 있으니 비추...

아래는 간단한 단축키 설명입니다.

숫자버튼 1,2,3,4......:온음표 2:2분음표 3:4분음표 5:8분음표 .......
Ctrl+1,2,3: 순서대로 제자리표, 플랫, 샾
Shift+1,2,3,4... : 순서대로 온쉼표, 2분쉼표, 4분쉼표....
D: Dot, 점을 찍습니다. 4분음표에 찍으면 점 4분음표가 되겠죠?
I:마디선
X:삭제버튼, 한 번 누르면 현재 선택된 툴 부분을 삭제하고(ex, Dot을 선택한 상태로 x를 누르면, dot을 삭제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두 번 누르면 뭐든간에 클릭하면 삭제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나머지는 너무나 직관적으로 그림들이 있고, File에 저장 등이 있는 건 너무나 저명하니... 이 정도로 설명을 마칠 까 합니다!

사실 이 외에도 의외로 다양한 여러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이지만, 이에 대한 공부는 독자분들께 맡기겠습니다 ㅎㅎ
절대 제가 몰라서 그러는거 아니에요

이제 그림으로만 갖고 있던 악보를 손쉽게 직접 편집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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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국산 안드로이드 어플 개발 툴, HiCIEL

유용한 이야기/IT|2011. 1. 28. 09:35

들어가며...
  
스마트폰을 사용자라면 한 번씩은 직접 어플을 개발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신 경험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브젝티브C 나 자바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야하고, 프로그램 작성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는 보통 '소망'단계에서 멈추죠. 저도... 그 중 한명이구요.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어플 개발을 조금 쉽게 할 수 있는 툴인 앱인벤터 등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 역시 현재로선 한계가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이클립스 화면만 봐도 울렁울렁...



다만 안드로이드 유저분이라면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HiCIEL 앱 에디터 입니다. 누구나 쉽게 간단한 안드로이드 어플을 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지요. 아직은 개발단계에 있지만...



배포 홈페이지:  www.hiciel.com

프로그램 사용을 위해서는 가입이 필요합니다 
(이메일 이외의 개인인적사항은 필요 없습니다)











HiCIEL 살펴보기


일단 외관을 한 번 볼까요?

좀 '많이' 깔끔한 리본형 인터페이스




와.... 위의 이클립스와 비교해 보세요, 이 얼마나 깔끔하고 시원시원합니까? 거기에다 한글까지!


문제는 기능도 깔끔하다는 거죠....

프로그램 자체는 너무 간단해서 제공되는 튜토리얼을 전혀 보지 않아도 클릭 몇 번 해 보면 익혀나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현재 HiCIEL에서 제공되는 기능은 다음 정도입니다.

-인트로 페이지
-각 화면별 넘김 효과 선택
-외부 주소 링크
-RSS
-텍스트 또는 이미지로 구성된 메뉴
-텍스트 페이지, 영상 재생, 혹은 음악재생
-한글&워드 문서 변환
-apk로 내보내기





장난 아닙니다. 진짜 끝이에요. 진짜 깔끔(?) 하죠?

  그래도 이 정도라도 있는게 어디인가요, 질문답변란 등을 살펴보니 조만간 XML관련 기능 등도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다려볼 여지는 있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이 정도의 기능만으로도 간단한 컨텐츠 어플은 충분히 만들 수 있지요. 실제로 그런 어플들 역시 많이 다운되고 사용되어지는 것을 보면, 결코 의미없는 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상식이나, 사진첩 등을 어플로 묶어 공유한다면 꽤 좋은 호응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연인에게 손수 편지&사진&영상을 어플로 통째로 묶어 보내주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HiCIEL 로 간단한 어플 만들어보기 (블로그 포스팅 모음)


  그럼 적은 기능이지만 한 번 경험삼아서, 간단한(복잡한 건 사실 못 만들지만) 어플을 만들어 볼까요? 어렵지 않습니다.



1)시작하기

자, 새로 만들기 버튼을 눌러 시작해 봅시다.

프로젝트 시작하기



새로 만들기 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이 저장 경로와 어플 제목을 지정할 수 있는 창이 뜹니다. 

그 외 기능 아직 다 안됩니다. 템플릿 그런거 어차피 하나도 없습니다 흑...

얼른 이름만 써넣고 확인을 눌러줍시다.

 제가 만드는 거니까 제 블로그 어플을 만들어 보아요 크크.... (;;)

좀 비싼가요?



어플이 생성되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저 상자가 이 어플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시발점입니다. 오른쪽 편집 창을 보시면 바로 이해하실 수 있겠죠. 여기에서는 어플에 대한 소개나, 어플 아이콘, 가격(현재로서는 별 의미가...) 등을 써넣을 수 있습니다. 아래쪽으로 스크롤하면 배경음악 란도 있는데 아직은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합당한 가격...(죄송합니다) 과  설명...(더 죄송합니다) 을 써 넣어보도록 합시다.

저는 아이콘도 제 블로그 사진으로....

+ 패키지 명을 적당히 바꾸어 주는게 좋습니다. 패키지명이 똑같으면 나중에 설치시 문제가 생길겁니다...


그러면 이제 어플의 기본 사항을 작성했으니, 본격적으로 어플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2)인트로 페이지생성

이런 직관적인 트리구조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와 같이 상자 아래의 + 버튼을 누르면 요소를 추가하기 시작할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직관적이어서 설명이 더 필요하진 않을 것 같네요 하하...일단 인트로를 추가해 줍시다. 인트로는 말 그대로 어플 구동시 처음에 잠깐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인터넷에서 급히 퍼온 이미지에 글씨를 대충 써 넣고(....) 시키는 대로 편집창을 클릭하여 이미지를 넣어줍시다.

참고로 64비트 OS에서는 이 이미지 넣기가 제대로 안되는 버그가 있는 것 같습니다....


3) 메뉴 생성

다음은 메뉴겠죠. 방법은 똑같습니다. 인트로 아래의 + 버튼을 눌러 메뉴를 선택해 줍시다.

어딘가에서 주워온 이미지에 글자를 냅다 써넣은....


메뉴를 넣음으로서 본격적으로 어플이 모양새를 갖춰가기 시작합니다.  이제 메뉴에서 다시 +버튼을 이용해(오른쪽의 편집창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각 항목들을 넣을 수 있습니다. 이 때 각 항목들에 커서를 대 보면 아래와 같이 메뉴에 어떻게 나타날 지 정할 수 있는데요,

예시가 있어 쉽게 메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친절하게도 예시를 모두 보여주니 어렵지 않게 고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요소 중 제일 오른쪽의 이미지맵은, 특정 이미지를 설정한 후, 그 이미지의 일부분에 각각 링크를 걸 수 있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산의 각 장소를 소개하는 어플이라면, 그 산의 약도 이미지를 넣은 후 이미지맵 기능으로 약도의 각 위치에 링크를 걸어주면 신선하고 멋진 어플을 만들 수 있겠죠. 

그런데 이부분도 아직 미완성이라.....

아무튼 원하는 요소들을 하나씩 넣어줍니다. 각 요소의 제목은 왼쪽 트리에서의 제목을 더블클릭하거나, 메뉴를 선택 한 후 오른쪽에 나타나는 편집창에서 각 항목 이름을 더블클릭하면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트리에서 제목을 바꾸면 메뉴에 반영이 안되는군요 ㅡ,ㅡ;
(반대로는 됩니다)


4)요소 내용 작성

저는 일단 제 포스트들을 등록하기 위해 썸네일 메뉴 형태로 TXT/HTML 요소를 3개 추가한 후, 제목과 이미지를 수정해보았습니다.

메뉴를 만들어 놓은 모습




모양이 별로 예쁘진 않네요. 하지만 더 이상 수정할 수 있는 여지가 없습니다 아아....정말 이래저래 개선요소가 많은 툴입니다.


이제 본문 내용을 추가해 줍시다. 트리에서 아래의 추가된 요소를 선택한 후, 제 포스트를 드래그 복사한 후 편집창에 냅다 붙여넣기 했습니다. 놀랍게도 꽤 잘 들어갑니다. 화면 넓이에 맞게 줄바꿈도 자동으로.....

기본적인 문서 편집툴은 제공되니 다음에는 이를 이용합시다...


 이쯤에서 위의 미리보기를 한번 눌러 주면, 현재까지 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를 끄려면 나타나는 이 가상 휴대폰(넥서스S)의 아래 하얀 트랙볼 부분을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미리보기 기능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이만하면 일단 소정의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끝내기는 아쉬우니까... 지나가는 한글 파일 아무거나 하나 찾아서 ePUB 요소로 추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요소추가를 통해 ePUB요소를 생성 후, 한글파일을 넣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서 변환중.....


헐?





죄송합니다. 역시 아직 어린 이 프로그램에게는 무리수였나봐요 ㅜㅜ


5) 내보내기

에라 모르겠다, 어서 빨리 어플을 생성해버립시다. 화면 위의 '생성'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어플 생성을 준비합니다.

새로 생성 버튼을 누르시면 바로 서버에서 apk파일을 만들어 가입한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허접한 어플이지만, 직접 만든만큼 한 번 설치는 해줘야겠죠? 즉각 폰으로 옮겨 설치해 보았습니다.


설치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런 권한을 요구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 툴을 통해 어플 제작시 하단에 광고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차후 툴이 제대로 보완되고, 유료버전이 나오면 광고를 삭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역시 냅다 붙여넣기한 이미지는 나오지 않는군요. 하지만 뷰어로서의 기능은 꽤 쓸만했습니다.

  간단한 글 모음등을 배포하기에는 매우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만일 마켓에 등록한다면 일종의 개인 블로그 구독의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이 얼핏 지나갔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미 모바일페이지가 멀쩡하게 지원되는 상황에서는 큰 의미가 없겠네요...다만 많은 글을 보유하신 파워블로거분의 경우, '출판'의 개념으로 어플을 제작해 배포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애드몹 등과 연동하여 새로운 형태의 수익모델이 될 수도 있겠지요. 물론 이는 이 툴이 어느정도는 개선된 후의 이야기이겠죠.



결론


포스트를 보시면서 느끼셨겠지만, 네, 일단 앞으로 갈길이 먼 툴인건 사실입니다. 잔버그도 많고, 프로그램 자체도 다소 불안정하며, 무엇보다 기능이 너무나도 없죠. 현재로서는 활용가치는 별로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리본형 인터페이스와 쉬운 구조 관리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실제로 매우 편리했고, 현재까지 구현된 기능들은 모두 몹시 직관적이어서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도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를 유지하면서 기능을 보강하면 정말 좋은 개발 툴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서 제가 말한 블로그의 '출판'이나, 명소 소개 어플과 같이 복잡한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분야의 어플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게 된다는 것은 꽤 놀라운 일이니까요. 빠른 시일내에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 날을 위해서 간단히 구경정도는 해보자는 의미로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자신의 스마트폰에 자신의 어플 한 개 정도는 멋으로라도 넣어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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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오버클럭, 그리고 SetCPU 사용법

유용한 이야기/IT|2011. 1. 24. 14:14




■ 오버클럭은?

  얼마 전의 제 게시물, 갤럭시S 랙픽스 이야기  에서 오버클럭에 대해 언급했었습니다. 오버클럭이란 간단히 말하면 전자기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CPU의 연산속도, 클럭을 기본보다 높이는 것입니다. 갤럭시S의 허밍버드 칩은 본래 1기가헤르츠가 최대 클럭이지만, 현재 1.2기가헤르츠, 1.35기가헤르츠로 이 최대클럭을 높인 커널이 맛클에서 배포되고 있습니다. 오버클럭은 원래 CPU가 사용되게 만들어져 있는 것에 비해 과부하를 거는 것이기 때문에 뽑기 운이 엄청나게 따라서 운 좋으신 분들은 1.5기가헤르츠(?!)까지도 가능하신 분들도 있고, 1.2기가헤르츠에서조차 프리징이 걸려 사용하실 수 없는 분들도 계시죠. 여기에 오버클럭시 배터리에 당연히 악영향을 미치니 신중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서는 오버클럭 커널의 설치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 SetCPU 설정하기

 자, 이제 오버클럭 커널을 휴대폰에 올렸습니다. 이제 설정을 해주어야겠지요?(사실 설정 안해도 오버클럭 자체는 잘 됩니다)

여기에 사용하는 것이 SetCPU 어플입니다. CPU의 클럭을 조정할 수 있게 해주는 어플이지요. 참고로 무료입니다! 하지만 마켓에는 도네이션 버전만 등록되어 있지요. 저는 도네이션했답니다 ^^ XDA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여기로....가서 최신버전을 받아주세요.



설치 후, SetCPU를 실행합니다. 첫 실행시 안내문과 함께 몇가지 선택창이 나옵니다만, Autodetect를 눌러 알아서 클럭을 잡도록 합시다. 잠시 후 SetCPU가 휴대폰의 클럭을 파악하고, 조정창으로 넘어갑니다. 이 때, 딱 한번 각 설정들에 대한 안내를 보여주는데, 재설치를 하지 않는 이상 다신 못 보니 꼭 읽어봅시다 ㅎㅎ(영어 울렁증이 있으시다면...죄송합니다)

SetCPU는 5개의 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본상태에서의 클럭을 설정하는 Main

각 상황에서의 클럭조정을 설정해줄 수 있는 Profiles

고급설정을 다루는 Advanced

간단한 벤치마크와 시스템확인을 할 수 있는 Info

그리고 프로그램 소개가 있는 About  (이 곳에 있는 링크는 현재 접속불가능합니다 헐;;)



그리고 온통 영어입니다. 영어 울렁증이 있는 분은 물론이거니와.... 영어를 잘하신다 하더라도 쉽게 이해할 순 없는 부분들이... 이제 차근차근 알아가보겠습니다.









1)Main


2) Profiles


3) Info


4) Advanced



5) About




여기까지 갤럭시S 의 오버클럭, 특히 SetCPU에 대해 다루어 보았습니다. SetCPU는 갤럭시S 뿐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 폰의 오버클럭 설정에서 많이 쓰이는 어플이니 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여기까지 쓰고 이만 줄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아래 View On 한번 눌러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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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 랙픽스 이야기

유용한 이야기/IT|2011. 1. 24. 00:44

다음뷰 발행 후 실수로 포스트 주소가 바뀌었었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수정해서 재업로드합니다.


랙픽스(lagfix)의 시작

랙픽스: 갤럭시S를 사용하는데 있어 약간 멈칫거린다거나 로딩이 늦다거나 하는 현상을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테그라크님 블로그 에서 인용)

  지난 2010년 하반기 휴대폰 시장을 휩쓸었던 스마트폰 열풍의 주역은 단연 아이폰4와 갤럭시S 였죠. 그 중 갤럭시S는 삼성 전자의 야심작으로서, 뛰어난 슈퍼아몰레드 화면, 아이폰4의 A4칩과 와 자매라 할 수 있는 허밍버드 CPU, 다른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큰 용량, 우수한 마케팅 등을 앞세워 200만대 판매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저 역시 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갤럭시S, 주인을 잘못 만나 많은 풍파에 시달려 왔습니다....(스피드군님 WP7테마 적용)


  하지만 이 갤럭시S 의 장점 중 하나인 '대용량의 프로그램 설치 공간'(안드로이드 OS는 프로그램 설치공간이 따로 배정됩니다)을 위해서 희생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 프로그램 설치 공간이 모비낸드 메모리로 배정된 것입니다. 모비낸드는 상대적으로 값이 싸고, 대용량으로 만들 수 있는 대신, 갤럭시U나 K의 설치공간으로 쓰이는 원낸드 메모리에 비해 그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물론 갤럭시S에도 512MB의 원낸드 메모리가 탑재되어 있으나, 이는 시스템파일과 캐쉬파일들을 위해 배정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닙니다. 비록 모비낸드가 원낸드에 비해 속도가 어느정도 떨어지기는 하나, 심각한 수준이라 할 정도는 아니고, 모바일기기에서 흔히 쓰여왔던 것이니까요. 또 반대로 갤럭시U나 K의 경우에는 적은 프로그램 설치용량으로 인해 어플을 SD카드로 옮기는 등의 수고가 필요할 때도 있고요.
  문제는 삼성이 여기에 RFS라는, '좀 후달리는' 파일포맷을 썼다는 것입니다. RFS와 모비낸드의 결합으로 나온 결과는 어플 설치시의 많은 렉, 읽고 쓰는 것이 많은 어플들의 아~주 긴 로딩 시간 등이었죠. 다행히 삼성의 지속적인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최근에는 많이 완화되었지만, 그래도 다른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결과 등장한 것이 바로 여러 랙픽스(lagfix) 패치입니다. 해외의 개발 포럼들인 XDA나 modaco에서 시작된 이 랙픽스들의 기본은 모두 같습니다. RFS 파일 시스템을 EXT4 와 같은, 검증되고 좀 더 효과적인 파일 포맷으로 바꾸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 갤럭시S는 앞에서 말한, 많은 데이터를 읽고 쓰는 상황에서의 비약적인 성능향상과 부드러움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랙픽스들은 곧 국내의 여러 개발자님들에 의하여 국내형 갤럭시S에 맞게 조정되어 배포되었습니다.

 최초의 국내배포 랙픽스는 7월 13일 맛클에 Liliniser님에 의해 배포된 원낸드에 어플을 설치하는 랙픽스였습니다. modaco의 님의 스크립트를 이용한 패치였지요. (앞에서 말했죠? 갤럭시S에도 빠른 속도의 원낸드 메모리가 있으나, 시스템 파일들을 위해 할당되어 있다고요). 사용자가 리눅스 터미널을 통해 일일해 코드를 써넣어야만 했습니다. 요즘과는 과정도 비교도 안되게 복잡했지요. 무엇보다 이 랙픽스는 100메가바이트 이상의 어플설치가 곤란했고, 그리 널리 쓰이지 못했습니다.(후에 이는 테그라크 원낸드 모드로 부활합니다) 


지금도 맛클을 잘 뒤져보면 초기의 랙픽스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 본격적인 랙픽스 역시 맛클에서 Liliniser 님에 의하여 배포되었습니다. 바로 외장 SD카드를 이용한 패치였지요.( MoDaCo 의 mimocan님의 방법 기반) 외장 SD카드의 일부 영역을 EXT4 혹은 EXT3 파일시스템으로 포맷하여, 이곳에 어플을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여전히 일일히 터미널에 명령어를 입력해야했지만, 프로그램 설치용량 제약 등이 사실상 없었고, 당시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쿼드런트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엄청난 점수향상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랙픽스를 하게 되었습니다.(저도 바로 이때에 갤럭시S를 질렀습니다)



  이게 7월의 일이었죠.(제 갤럭시S 일련번호는 6천번대입니다, 자랑이라면 자랑?) 그 후 어느덧 6개월, 어느새 갤럭시S 후속작 발표가 멀지 않은 때까지 왔습니다.(참고로 갤럭시S의 최초 발표도 작년 이맘 때 쯤...) 그 동안 랙픽스들은 점점 발전하고, 점점 편해지고, 점점 널리 퍼졌습니다. 서론이 조금 길어졌네요. 아무튼 바로 그 랙픽스들, 보다 정확히는 국내용으로 배포되고 있는 주요 랙픽스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주요 랙픽스들


들어가기 전에....

1. '최고의 랙픽스' 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각 랙픽스의 체감은 사람에 따라, 심지어 휴대폰에 따라서도 다르고, 벤치마크 역시 절대적인 기준점이 되주지는 못합니다. 자신이 가장 편하다고 생각하는 랙픽스를 찾는게 중요하겠죠.

2.  각 랙픽스는 모두 사전에 공부가 필수입니다. 최소한 각 배포처의 공지사항과, 랙픽스에 대한 소개글 정도는 정독한 다음 패치합시다!


3.배포처에 개발자님에 대한 감사인사는 매너겠죠?




1. 부두(Voodoo) 랙픽스




배포처 : 맛클

패치방법 : 내장 EXT4 패치 , 원낸드부분 EXT4패치

특징 : 부두 사운드 기능, 부팅 애니메이션 교체 가능, 오버클럭 버전이 배포됨,
         ClockWorkMod Recovery 사용가능

XDA의 supercurio님이 만드신 랙픽스입니다. 기본적으로 내장 모비낸드메모리의 프로그램 설치 공간을 EXT4로 바꾸게 됩니다. 국내에는 Liliniser님이 처음 수정해 배포하셨으며 현재는 릴리나이저님의 커널을 바탕으로 노숙자님이 각종 트윅 후 배포해주시고 계십니다. 내장 프로그램 설치영역을 EXT4로 바꾸어 속도를 확보하고, 최근 버전은 원낸드 메모리 영역(시스템파일 존재) 역시 EXT4로 패치합니다.
  부두만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부두 사운드 패치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V2가 나온 사운드패치는 부두패치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패치 후 마켓에서 voodoo control 어플을 받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supercurio님이 공표하신 목표가 모두 구현되지는 못하였으나 현재 헤드폰 엠플리파이어와 각종 녹음 프리셋, SNR booster, 128x oversampling등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갤럭시S로 음악감상을 주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좋은 기능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하드웨어EQ 등 많은 기능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현재 배포되고 있는 커널 중에서는 사실상 유일하게 오버클럭버전이 있다는 것입니다. 노숙자님께서 최대 클럭을 갤럭시S 기본인 1.0GHz에서 1.2GHz, 또는 1.3GHz까지 올린 커널을 배포중이십니다. 이건 정말로 휴대폰 뽑기에 따라 가능 여부가 갈리지만, 가능하신 분에게는 또다른 흥미로운 선택거리가 될 수 있겠죠.
  여기에 폰 내용 자체를 펌웨어로 떠서 백업&복구 하는 등의 기능이 있는 ClockWorkMod 리커버리가 사용가능합니다.
테마스토어, KIED 백업&복구 등의 맛클 개발 어플리케이션과 호환이 매우 잘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루팅을 어플상에서 재부팅없이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루팅&언루팅 때마다 재부팅을 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조만간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2. 테그라크 랙픽스




패치방법: 내장 EXT4패치, 시스템 영역 EXT4 패치

특징: 원낸드 모드, 테그라크 리커버리 기능, 부두 사운드

  전에 맛클에서 활동하시던 슈퍼유님(현재는 테그라크님)께서 만드신 패치입니다. 테그라크 커널을 패치한 후, 마켓에서 테그라크 어플을 받아 패치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어플은 매우 직관적이어서, 손쉽게 원하는 영역을 EXT4로 패치할 수 있습니다. 
  현재 테그라크 랙픽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원낸드모드입니다. 네, 바로 그 릴리나이저 님의 첫 랙픽스와 같은 방식이지요. 원낸드모드는 원낸드 메모리에서 기존에 들어있던 시스템 파일들을 몽땅 모비낸드의 프로그램 설치공간으로 옮긴 뒤, 원낸드에 어플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원낸드가 모비낸드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만큼 가장 체감적인 속도향상이 큰 패치 중 하나입니다. 다만 원낸드의 적은 메모리 용량으로 인하여 많은 양의 어플리케이션 설치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는 맛클의 샤인님의 방법 처럼 일부 데이터를 모비낸드로 옮김으로서 어느정도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테그라크 리커버리 기능도 매우 편리한 기능 중 하나입니다. 테그라크 랙픽스를 하면 부팅시 아래와 같은 시스템 체크 화면이 나오고, 여기에서 5초 내에 홈키를 누르면 테그라크 리커버리 기능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오른쪽 사진)





여기에서는 보이는대로 갤럭시S의 데이터영역을 백업, 복구하거나, 내장메모리에 있는 파일을 직접 시스템 영역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이는 추후 각종 테마작업을 할때 매우 유용합니다.
  추가로 빌드13부터 테그라크 랙픽스에도 부두 사운드가 적용되었습니다. 부두 랙픽스에서 말한 모든 기능을 테그라크 랙픽스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테그라크 랙픽스에서는 부팅애니메이션을 바꿀 수 없습니다.

역시 테마스토어, KIED 백업&복구 등의 맛클 개발 어플리케이션과 호환이 매우 잘됩니다.
재부팅 없이 원클릭 루팅&언루팅을 지원합니다.

부두와 테그라크 간에는 펌웨어 버전만 맞으면 자유롭게 다른 패치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두 패치를 사용중에 그대로 테그라크 패치를 하여도 이상이 없습니다.(물론 부두에만 있던 기능은 모두 잃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





3. 낙엽 커스텀롬




패치 방식: 외장 SD카드 EXT4 패치

특징: 각종 툴 기본 내장, 원하는 어플만 쉽게 원낸드로 이동 가능

  리눅스 개발자이신 낙엽님이 직접 '펌웨어'형식으로 배포하시는 커스텀롬입니다. 글의 앞부분에서 나왔던 방법인 외장 SD카드 패치를 통하여 랙을 줄입니다. 펌웨어 자체를 통째로 밀어넣는 방식인 만큼 패치와 관리를 위한 각종 어플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펌웨어를 올리면 맛클의 테마스토어와 같이 테마 변경을 위한 ThemeSet 어플, 시스템 파일 관리를 위한 GSBAM어플, 외장 패치를 위한 SdFormat 어플 등등 여러 관리 어플이 함께 설치됩니다. 이 어플들 역시 매우 직관적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어플등 중에서 앱부스터는 낙엽 커스텀롬의 큰 장점 중 하나로, 원하는 특정 어플의 데이터만을 원낸드 메모리로 옮길 수 있습니다. 테그라크 랙픽스의 원낸드 모드의 경우 모든 어플을 원낸드로 옮기는 만큼 용량부족에 허덕일 수 있지만, 이 앱부스터는 자주 쓰는 몇 개의 어플만 옮김으로서 그 문제를 피했습니다. 물론 테그라크나 부두에서도 특정 어플만 원낸드영역으로 옮기는 것은 가능하지만, 어플이 있지는 않아 직접 터미널에 명령어를 입력해야 합니다.(앱부스터는 다른 패치에는 쓸 수 없습니다)




역시 어플을 통한 원클릭 루팅&언루팅을 지원합니다.

 4.핵펀치 외장패치




배포처: 맛클, 마켓

패치방법: 외장 SD카드 패치

특징: 루팅만 된 상태에서 쉽게 사용가능, 부두와 테그라크의 보조용으로 사용

  KIED 백업 등의 어플 개발자이신 맛클 떡님의 어플입니다. 이름 그대로, 외장 SD카드로의 패치를 수행하는 어플로서, 루팅만 되어 있다면 SD카드를 EXT2, EXT4등 원하는 파일 시스템으로, 원하는 크기의 파티션으로 쉽게 포맷할 수 있습니다. 또 여기에 심링크, 바인드 등의 패치 방법 선택도 가능합니다.(자세한 내용은 맛클에서 검색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낙엽님 롬과는 호환이 잘 안되니 사용에 주의하세요(낙엽님 롬 자체에 외장 랙픽스가 포함되어 있으니 사용할 일은 적겠지요)

5. 이카루스 패치 (iCaRus Patch)

배포처: 맛클

패치방법: 외장 SD카드 패치, 각종 스케쥴러 변경 및 환경변수 최적화

특징: 파일 시스템 변경 외에도 각종 시스템 parameter와 변수 변경을 통한 최적화, 다른 패치와 혼용 가능.(낙엽님 펌에도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맛클의 이카루스님이 배포하시는 패치입니다. 기본적으로 외장 SD카드 패치 기능이 있지만 꼭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커널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스크립트 파일을 휴대폰으로 옮긴 후 터미널을 통해 이를 실행시켜 패치합니다. 터미널을 쓰기는 하지만 명령어를 직접 쓰는 것은 한 번이면 되므로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패치의 내용은  이카루스님의 글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 I/O 스케쥴러를 cfq -> deadline으로 변환

- 기존 cfq -> deadline으로 스케쥴러를 변동적용시키고, deadline속성파라미터 4가지를 수정하여  최적화

- Accesstime 최적화
- Kernel VM 일부 환경변수 수정
- Kernel 스케쥴러 일부수정
- 기타부가적인 부분 수정 (Wifi스캔 인터벌 등 수정하여 베터리 life 개선등등)

위와 같은 패치가 수행되게 되며, 이는 부두, 테그라크, 순정(루팅은 되어있어야 함) 사용자 모두 쓸 수 있습니다. 터미널의 사용 때문에 다소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배포글에 아래 이미지를 비롯한 상세한 설명이 있으니 이를 잘 살펴서 따라가면 쉽게 패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6. One-Click Lag Fix (OCLF)

배포처: 마켓, XDA

패치방법: 내장 '이미지' EXT2,3,4 패치

특징: 루팅만 된 커널에서 사용가능

  해외에서 배포되는 패치이지만 국내 갤럭시S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이름 그대로 원클릭으로 이루어지는 랙픽스로(사실 요즘 대부분의 랙픽스가 원클릭이지만), 내장메모리에 가상이미지를 만들어 이 이미지를 다른 파일시스템으로 포맷해 사용합니다. EXT2와 결합하면 매우 높은 쿼드런트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2천점 이상) 한 때 큰 관심을 끌었지만, 실 사용감은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합니다. 현재에 들어서는 국내에선 잘 쓰이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갤럭시S의 랙픽스들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랙픽스&패치가 나온 덕분에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갤럭시S를 가질 수 있게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이 삼성의 그리 좋지 못한 파일시스템 선택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니 좀 아쉬움이 남기는 하네요. 곧 발표되는 후속작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리라 믿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최고의 랙픽스라는 것은 정의할 수 없습니다. 물론 한 사람에 대한 가장 적합한 랙픽스는 있겠지만, 그것은 분명 개개인의 폰 사용 성향이나 성격 등에 따라 다를 것이고, 그것을 찾는 것은 사용자 본인의 몫이겠지요. 다만 이를 찾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썼습니다. 생각보다 길게 끝난 첫 포스팅, 부족하지만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ps. 글을 쓰면서 마음먹은 것이지만, 언젠가 갤럭시S 의 '역사'에 관해 포스팅을 해보고 싶네요. 아마 후속작이 발표된 후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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